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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촛불

촛불은 지금 어때? ~

촛불 집회를 가지 않은지 벌서 2주째가 되어간다.

이제 산발적인 촛불이 되어 버린 집회...
촛불은 어디로 가야하는걸까? 그리고 나는 어디로?...

이대로 청와대의 노무현 대통령 까기와
공권력을 앞세운 경찰들의 탄압.
그리고 북한 방문객 피살사건..

시선이 이쪽으로 가버렸다. 가볍지 않은 사건들....

이제 촛불은 무슨 구호를 외치면서 사람들을 모아야 하는것인지...

처음 촛불.. 그리고 6월 10일의 촛불...
그 열기도 시들어 버린듯, 사람들도 줄어들고 있는것 같다.

주말에 비가 와서 문화제가 이루어 지지 못한것은 사실이지만..
나라를 걱정해야 하면서도, 촛불문화재에서 힘을 빼는것이 과연 어떤 의미를 가질지에 대해서, 고민에 빠져버리곤 한다.

걱정이다.
이대로 꺼져버린다면.. 다시는 우리의 의견을 위해서 촛불을 들 수 없을것 같다.
이대로 꺼져버린다면.. 우리는 결국 지는것 밖에 안되는 것이다.

이번주는 꼭한번 나가 봐야겠다.
너무 안나가보니. 그때 그 현장, 내가 가서 목이 터져라 외치고, 노래부르던 그 현장을 잊어 먹어버린것 같다.

아마 지금 집에 있는 사람들, 회사에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역시, 나처럼 나약하게 그때 그 현장을 잊어 버린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