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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촛불

촛불을 들어야 할까? 어떻게 들어야 할까? 에공..

어제 촛불을 지켜보면서.

이제는 촛불들고 어디로 가야하나? 라는 생각만 든다.

정부에서는 소고기 발표에 대해서는 이야기도 없다. 이제는 경제살리기다 라는 미명하에, 촛불을 불법집단이 드는 행위로 규정해 버리고 있다.

어제같은 경우 경찰은 시청을 아예 막아서 벼렸다. 사람들은 왜 그런지 항의한다.
시민을 물리력으로 감금하는 어제같은 상황, 그들은 법대로 하고 있고, 우리는 불법을 자행하고 있단다.

정부는 이런식으로 촛불의 힘을 약화 시키고 있다.
불법집회를 근절하게 한답치고, 시민들을 무력으로 막아서서 겁을주고, 집회 자체를 못하게 한다.

난, 이런식의 촛불이라면 하지 않는것보다 못하라는 생각이 든다.
점차 사람들은 정부의 이러한 정책에 하나둘씩 포기하게 될 것이고,
한명, 두명, 사법처리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저 마음속에 없는 비폭력, 평화집회만 외칠 것이다.

왜?
난 안잡혀 갔으니까. 난 평화 비폭력을 외칠꺼니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촛불에 임한다면, 우리는 100번싸워 100번 위험할 것이다.

주말에 그것도 야간에 모여서 집회하는것..
뭐하러 야간에 하나? 경찰이 불법이라면, 우리는 주간에 해야하지 않을까?

그리고, 주간에 무언가 줄다리기를 하더라도 해야하지 않을까?

그리고 모였으면 무언가 사람들의 동일한 마음을 모을 수 있는 그러한 행동이 필요하지 않을까?

촛불이 다양화 되지 않으면서, 늘 당하기만 한 모습을 보면, 정말 가슴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