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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아름다운 이별..

나와 함께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내 마음을 알아주는 아이가 있었다.

옛날 아름다운 아내와 남편의 이야기처럼.
부창부수와 같은 나날들을 보냈다. (내가 노래 부르면, 조용히 옆에서 따라 부르던..)
그래서 내 삶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었었다.

이제는 그 아이의 부모 형제의 극성으로 인해서.
다시는 그 좋은 아이와 행복을 같이 할 수 없게 되었지만.

지금 와서 돌아보면 정말 아름다운 사랑이었다.

나도 이제 장자가 되어 가나보다.
아내가 죽었는데도 바가지를 두드리며 노래를 부르던 장자.

사랑은 갔지만 좋은 이야기를 남겼고.
그 사람이 더 행복한 삶을 다시 살 기회를 주게 되었으니.

장자의 노래처럼 떠나감을 아쉬워하기보다 축복해 줄 수 있을 것같다..

언젠가 인연이 되면, 좋은 모습으로 다시 만날수 있을것이다.
언젠가 밝은 웃음으로 지난날을 회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오늘 난 그렇게 아름다운 이별을 했다.

"고마워요. 당신.~
당신과 함께했던 긴 시간동안 난 너무나 행복할수 있었습니다.
내 생에 다시 오지 못할 최고의 사랑이었습니다.
나에게 이런 아름 다운 사랑을 줘서 너무나 너무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