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짓밟는 ‘압박면접’ 구직자 ‘절규’
경향신문 원문 기사전송 2009-11-30 02:40 최종수정 2009-11-30 10:23
ㆍ‘진솔한 답변 얻기’ 취지 무색 일부기업 황당한 질문 없애야 ㆍ친구에 즉석전화 “품행 어떻냐”… 여성지원자에 “인물이 떨어져서” 지난달 말 ㄱ씨는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다. 상대는 대뜸 “○○서 경찰관”이라고 했다. 그 ‘경찰관’은 “당신 친구 △△△씨가 폭행죄로 유치장에 갇혀 있다. 원래 행실이 이러냐?”고 물었다. ㄱ씨는 “왜 그걸 묻느냐. 그렇지 않다”며 전화를 끊었다. 몇시간 후 친구가 “회사 면접 때 이뤄진 일”이라고 해명하고 나서야 당혹스러움이 풀렸다. 모 대기업 하반기 채용과정에서 벌어진 ‘압박면접’의 일화다. 면접관이 구직자에게 “위급한 상황에서 진짜 도움줄 수 있는 친구가 몇 명이나 있느냐”며 친구 연락처를 물은 뒤 경찰관을 사칭해 즉석에서 전화를 건 것이다. 면접 과정임을 밝히지도 않고 전화를 끊었기에 구직자는 일일이 친구들에게 해명하며 땀을 흘렸다. 모 대기업 측은 “일부 지원자에게 이런 질문이 이뤄진 것은 사실”이라며 “모두가 교우관계가 좋다고 말하기 때문에 답변의 정직성과 실제 교우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면접 기술 중 하나였다. 친구들이라 이해할 줄 알았다”고 설명했다. 대기업 채용 과정에서 늘어나는 ‘압박면접’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예상 외의 질문을 던지는 면접 기술이지만, 인권과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황당한 질문이나 상황이 도입되고 있다. 남모씨(27)는 증권사 최종면접에서 받은 ‘외모 품평’에 지금도 찜찜하다. ‘자기소개서에 활달하고 유머러스하다고 썼는데 표정이 딱딱해 전혀 그럴 것 같지 않다’는 말을 들은 것은 참을 만했다. 그런데 함께 면접 본 여성 지원자는 “떨어지면 인물 때문인 줄 알라”는 ‘모독성’ 질문에 얼굴을 붉혔다. “부모님은 무슨 일을 하시냐”고 묻는 질문도 나왔다. 남씨는 “ ‘아, 이게 압박면접이구나’라고 생각하면서도 직무 관련성이 전혀 없는 질문이라 당황스럽고 불쾌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압박·이색 면접’ 스터디 그룹을 짜 대비하는 사례도 있다. 압박면접 질문 사례를 모아 공유하는 사이트도 생겼다. 압박면접 스터디에 참여 중인 강모씨(27)는 “약점을 들춰 내는 도를 넘는 질문이 많다”며 “회사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구직자 입장에선 ‘뭘 하고 싶다’는 말보다는 기만 죽고 나온다”고 말했다. 취업컨설팅사 잡이룸 정태용 대표는 “압박 면접이 지원자의 진솔하고 순발력 있는 답변을 이끌어내는 수단이 될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외모나 지나치게 개인적인 질문은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정인기자 jeongin@kyungkyang.com> - 대한민국 희망언론! 경향신문, 구독신청(http://smile.khan.co.kr) - ⓒ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향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정말이지 요즘 면접, 정말 XX같이 돌아가는거 같다.
최근 계약직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나도 이런 모욕적인 면접을 했던기억이 있다.
모 IT 업체인데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오고갔다.
"왜 이렇게 옮겨 다녀? 왜 그렇게 사냐고? 앞으로 어떻게 할꺼냐고?" ...
난, "요즘 평생 직장이 어디잇느냐? ~" 이말이 나오기 무섭게
면접 담당자는 이렇게 이야기 하더라.
"요즘 젊은애들 문제야, 그런 생각이 문젠거야.~ 하면서, 당신같은 사람 많이 봤어.. 너가 가진것은 젊음 뿐이야, 앞으로 길어야 5년... 어쩌고.."
"뽕을 맞았는데, 다시 돌아가기 힘들지.. 돈때문에 그렇게 다닌다고.. "
이딴 이야기가 왜 나오냐고..
프리랜서를 하는 사람은 다 이렇게 앞으로 길어야 5년일까?
그리고 과연 요즘 회사들이 하는 행태는 뭘까?.. 과연 정말 오랜기간 롱런을 하기 원하는 사람을 뽑는것일까?
아니면 연봉을 작게 주고, 롱런해도 연봉 상승이 적도록 계약하는게 목적인걸까?
그것도 아니면, 자기가 회사에서 인사결정을 담당하고, 실세 권력자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그런것일까?
그 담당자랑 이야기 하기전에 회사 이사를 먼저 만났었다.
그 회사는 사실 미래에 대한 목표나, 비젼이 없었다.
사실 "현재 회사가 가진 기술과, 앞으로 시장에서 회사가 지향할 목표가 무엇입니까?, 현재 회사는 어떠한 업무를 해서 어느어느 사이트에 인지도가 있습니까?" 라는 질문에..
시종일관 자기회사는 업체 1등은 아니지만 잘 할것이다.. 라는 말만 한다. 그리고 롱런할사람을 원한다고, 그런데 그 롱런 할 사람에 대한 앞으로의 대우에 대해서는 일언 반구도 없다. 무조건적인 복종? 작은 연봉, 오랫동안 야근할수 잇는 사람...
그런사람을 원한것이다.
그런 사람들 눈에 나는, 그저 돈에 욕심이 잇는 사람이라는 생각뿐이었다.
과연 그렇게 희상하면서 일할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너무 사람을 도구로 생각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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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마천의 사기를 보면 준마(적토마)를 구하는 방법이 나온다.
- 임금이 천금을 걸고 적토마 몇필을 구하고 싶어했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적토마는 커녕 보통 말도 길거리에 수가 줄었다. 한참을 근심하고 있는데, 늙은 신하 하나가 나와서 자신에게 500금을 주면 적토마를 구해오도록 하겠다고 했다. 임금은 500금을 신하에게 주었고, 신하는 적토마를 찾으러 돌아다녔다.
과연 적토마 한필이 있었는데, 그 적토마는 이미 늙고 병들어 죽게 되었다. 노인은 그 적토마 주인에게 말을 500금에 팔아라고 했다. 적토마 주인은 어이없는듯 하면서도, 죽어가는 적토마를 500금이나 받을수 있으니 흔쾨히 팔았다.
임금은 그런 신하의 행동을 보고 노해서 그를 죽이려 했으나. 신하는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했고, 각 지방에는 죽어가는 적토마를 500금을 주고 임금이 삿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전국 방방곡곡에서 훌륭한 적토마를 너도나도 가지고 임금에게 왔다.
여기서 임금은 적토마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3마리의 적토마를 구할 수 있었다.
과연 적토마 한필이 있었는데, 그 적토마는 이미 늙고 병들어 죽게 되었다. 노인은 그 적토마 주인에게 말을 500금에 팔아라고 했다. 적토마 주인은 어이없는듯 하면서도, 죽어가는 적토마를 500금이나 받을수 있으니 흔쾨히 팔았다.
임금은 그런 신하의 행동을 보고 노해서 그를 죽이려 했으나. 신하는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했고, 각 지방에는 죽어가는 적토마를 500금을 주고 임금이 삿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전국 방방곡곡에서 훌륭한 적토마를 너도나도 가지고 임금에게 왔다.
여기서 임금은 적토마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3마리의 적토마를 구할 수 있었다.
훌륭한 인재도 이와같이 구하는 법이다.
구글, 야휴와 같이 선도 기업은, 벌써 기업 환경의 중요성을 이미 파악하고, 직원들의 창의력과 사기 증진에 힘을 기울였다.
당연히 거기에는 최고의 개발자와 기획자들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즉, 훌륭한 인재는 돈이나 권력으로 구한는 것이 아니다.
바로 마음으로 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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