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요즘은 중소기업에서도, 관리기법으로 타임시트를 쓰는듯 하다.
타임시트는 주어진 자신의 일, 해야할일 (TODO List)에 대해서, 매일 시간단위로 성과를 기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월말이나 특정 주기에, 타임시트를 바탕으로 관리자는 직원들이 어떠한 일에 얼마나 매진했고, 또 어떠한 작업이 예상했던 작업보다 얼마나 더 걸렸는지 분석하고 이에 대한 분석을 수행할수 있는 지표로 활용한다.
개념으로 봐서는 참 좋다.
타임시트를 작성함으로 해서 다음과 같은 이익이 있을것이다.
1. 타이트한 시간관리
2. 직원의 일정을 수시로 체크를 수행한 근태관리
3. 단위 작업의 평균 처리시간 분석 및 개선방안을 위한 기본 지표자료
4. 업무 성과과 보수에 대한 기본자료
기타 등등....
장점이 참 많다.
하지만 이런 장점에 무언가 심각한 부작용의 냄새가 난다.
1. 하루종일 하나의 일에 매달린것에 대해서 무능함으로 인식될까하는 두려움
2. 직원들간 유대관계를 위해 사용한 자잘한 시간들을 기술할수 없을때...
3. 타인의 도움에 협조한 내용을 기술할수 없을때..
타임시트에 거짓내용이나, 현재 하는일을 늘여서 쓸때...
기타 등등...
난 타임시트를 쓰면서,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기술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서 하지도 않을일을 꾸며서 쓸때가 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그렇게 한번씩은 꾸며쓴 기억이 있을것이다.
그러면서 생각해 본것이 있다.
타임 시트에, 다음과 같은 사항에 대해서 기술하고 그것을 인정하는것이다..
1. 개인적인 시간 (창의적인 시간을 갖는것 하루 1시간 정도..)
2. 타인의 협조 요청에 대해서 자랑스럽게 타임시트에 기술해 줄수 있는것(1 ~ 2시간정도)
3. 기타 좋은 아이디어가 더 있것지..
업무를 할때는 항상 모르는 변수가 있다. 하지만 우린 타임시트나, 시간관리 툴을 이용하여 사원들의 시간을 늘 검토하려 한다.
그렇게 되면서 개개인들은 모두 하루종일 회사를 위해서 지정된 업무 중 무언가가 하고 있다는 것을 기록해야한다.
이것은 위선이다.
혼자하는 회사일이 아니기때문에, 타인에게 도움을 주어야하고, 타인에게 도움을 받는 협업을 해야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대해서 전문가 같이 한번에 처리하는 능력이 있어야 하겠지만, 그와 반대로 혼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만약 개인적인 시간을 줄수 있는 조직이라면,
타인에게 도움을 주거나, 도움을 받는 것에 대해서 인정해주는(공식적으로) 회사라면,
그곳은 매우 활기차고, 살아있는 조직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유한 킴벌리라는 회사는 기존 생산공정 형태를 바꿔서, 훨씬 근무조건은 좋아진 반면, 생산성과, 직원들의 적극적 창의성을 발굴하는 쾨거를 얻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늘 업무를 하다가도, 혼자 정원을 거닐거나, 명상에 잠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후에는 천재성이 발휘되었고, 우리에게 아주 소중한 작품을 남겨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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